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최악의 그리스 산불, 사망자 20명 돌파..

by 엠제이(M.J) 2023. 8. 23.

최근에 하와이에서 산불이 크게 일어나 마을이 통째로 화마에 휩쓸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태풍의 영향이 겹쳐지는 바람에 마치 지옥과 같은 형상이었다는 목소리가 나왔을 만큼, 하와이의 화재는 정말 큰 충격을 가져왔습니다. 아직 이 충격이 채 사라지지 않았는데, 이번엔 그리스에서 산불이 크게 일어났다고 합니다.

 

 

1. 그리스 지역 산불 발생

현재 그리스 에브로스주 알렉산드루폴리스 인근 디켈라 마을의 숲이 나흘째 불에 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의 소방당국이 산불을 제압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덥고 건조한 날씨 속에 고온과 강풍의 영향으로 거세진 불길은 그리스의 동북부와 에비아섬, 키트노스섬, 아테네 북북 보에오티아로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알렉산드루폴리스라는 항구 도시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그 도시에 있는 한 병원에선 신생아를 포함한 환자 65명이 긴급 대피에 들어가 항구에 정박해 있는 여객선을 임시병동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2. 총 20명의 사망자, 위협받는 국립공원

 

이번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총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아직까지 불이 꺼지지 않은 상황이라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보입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안타깝지만, 앞으로 추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이 더욱 조심해서 침착하게 화재에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검은대머리수리 등 희귀 조류 군락지로 유명한 다디아 국립공원도 이번 산불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인명피해도 안타깝지만, 자연이 계속 불에 타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비록 다른 나라의 소식이지만 더이상의 추가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 매우 큽니다.

 

 

3. 화재 진압을 위한 움직임

 

이런 마음은 저보단 현지인들이 더욱 간절할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불을 끄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불길이 거세게 확산하면서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여러 주택과 교회가 화마에 휩쓸리는 등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그리스 지역에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주변 6개국이 지원에 나섰다고 합니다. 키프로스, 루마니아, 체코, 크로아티아, 독일, 세르비아에서 총 120명의 소방관이 파견될 예정이라고 하니 희망이 조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자연도 비를 내려주면 참 좋을텐데, 41도가 넘는 건조한 폭염 날씨가 야속할 따름입니다.

 

 

 

알고봤더니 그리스 지역은 지난 7월에도 큰 화재가 발생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화재들이 있어왔지만, 이번 화재는 7월에 그들이 겪었던 화재와 비슷한 느낌일 정도로 정말 큰 재해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이번 화재는 여름에 고온 건조하고 겨울에 온난 다습한 지중해성 기후를 띠는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기후의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올해는 엘니뇨가 겹쳐있고, 추가로 지구온난화까지 한번 더 겹쳐지다 보니 그 영향이 평소보다 더욱 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지금도 화재 진압을 위해 애쓰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응원하는 마음을 전하며, 하루 빨리 불길이 잦아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