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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위한 첫걸음, 경험 맵핑(커리어 맵핑)

by 엠제이(M.J) 2023. 8. 27.

요즘 뉴스를 틀면 취업시장이 얼어붙었다는 소식이 종종 들리곤 합니다. 아마 많은 기업들이 채용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계속된 코로나와 물가 상승, 금리 인상으로 인해 매출이 많이 줄어든게 근본적인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회사원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합니다. 언제 내가 다니는 회사가 문을 닫게 될지 모르고, 회사의 자금 상황이 어려워진 때에 함께하게 될 수도 있고, 구조조정으로 인해 내가 밀려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기에 "경험 맵핑"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직 전에 해야할 경험 맵핑이란?

 

먼저 경험 맵핑이 무엇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단어 그대로 내가 그동안 경험했던 것들을 일대기 순으로 하나 하나 정리하는 것인데요,  월별 / 분기별 / 반기별로 나눠 그 시기에 내가 어떤 업무를 했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나열하는 것입니다. 

 

만약 내 경력이 1년 미만이라면, 월별로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3년 미만이라면 분기별로 작성하는게 좋고, 그 이상의 경력이라면 반기별로 나눠 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내 경력이 정말 10년 이상으로 길다면, 그동안 내가 맡았던 프로젝트별로 정리하면 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내 상황에 맞춰 경험을 정리해나가면 되는데, 직접 해보니 이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개인의 기억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 함께 일하던 동료들에게 물어볼 수도 있고, 나중에 빠트렸던 것을 생각해내어 뒤늦게 내용을 추가하기도 해서 시간이 꽤 걸립니다. 조금 귀찮은 작업이 될 수 있겠지만, 일주일 내로 시간을 조금씩 쪼개어 한번 정리하고 나면 머릿속도 정리되고 여러모로 도움이 되니 직접 한번 해보길 추천드립니다.

 

 

이직을 위한 경험 맵핑 예시

 

제가 정리한 내용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입사 후 3분기가 되었을 시점에, 저는 영업관리 부서로 팀과 업무를 이동하게 되면서 상품 출고에 대한 업무를 습득했습니다. 

 

* 영업팀/물류팀과 소통하는 컨트롤타워 역을 맡아 3억 원의 매출을 문제 없이 기한 내 모두 출고

  - 영업팀이 계획한 상품 구성을 물류팀에 명확히 전달해 행사상품 준비를 확실시 함 

  - 신속한 주문 취소건의 검수로 이중출고 방지 (과거 최대 2%의 비율을 0%에 가깝게 줄임)

  - 행사 전, 미리 출고상황을 예측하여 출고 데드라인, 일일출고가능수량, 전산 프로그램 관리 등 영업팀/물류팀 내용 공유

 

예시로 한가지만 가지고 왔지만, 저는 위 내용처럼 최대한 How + Result 가 함께하는 형태로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부연설명도 추가하여 내가 어떤 업무를 어떻게 수행했는지도 알아볼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커리어 맵핑을 왜 해야할까? KPI와 연결해서 정리 가능!

 

이렇게 정리한 경험들은 자기소개서나 경력기술서를 작성할 때 활용될 수 있고, 면접 때에도 답변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먼저 정리하고, 자기소개서와 경력기술서에 작성하면서 한번 더 되짚어보면, 나중에 면접을 볼 때 면접관이 무슨 질문을 하든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맵핑을 통해 정리된 내용들은 해당 직무의 KPI와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까지 이루어 낸다면 내가 어느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는지 점검해볼 수 있고 자연스레 이직을 준비하면서 내 커리어를 성장해나갈 방향을 찾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KPI란 무엇일까요?)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 : 핵심성과지표 - 조직이나 개인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되는 지표입니다. 잘 짜여진 KPI는 기업의 각 부서와 조직원이 방향을 잃지 않게 나침반 역할을 해주며, 목표를 달성하거나 기준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직을 할 때 본인의 경력을 살려 더 좋은 기회를 찾아가게 되는데요, 이럴 때를 위해서라도 본인이 직접 KPI를 조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 영업관리 경력이 있으니 영업관리 KPI를 조사해 볼 수 있겠죠. 다만 저는 원래 제가 계획했던 회계/재무쪽으로 진로를 정하고자 하는 상황이라, 아직 경험해본적 없는 회계/재무 KPI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중고신입으로 환승이직하는 그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이만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